✨ 새출발 이야기2026. 7. 21.
혼자 있는 시간이 이제 안 무서워요
익명
요즘 상담을 받고 있는데 처음엔 이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었어요. 근데 몇 번 다니다보니까 제가 그동안 혼자 있는 시간을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알겠더라구요. 예전엔 남편 없으면 하루도 못 버틸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저 자신을 못 믿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. 아 근데 이게 상담 받는다고 갑자기 확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씩 나아지는 정도인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낫긴 해요. 주말에 혼자 카페 가서 책 읽는 것도 이제 편하고. 사실 예전에는 카페 혼자 가는 것도 남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못 갔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런 생각 자체를 안하게 된 것 같아요. 아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유독 많은데 처음엔 그게 외로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냥 제 시간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. 그리고 또 하나 느낀 건 이혼했다고 제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는 거 이제서야 알겠고. 아직 갈 길이 멀긴 한데 그래도 조금씩 나를 돌아보는 중이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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