💬 이혼 이야기2026. 8. 23.
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았었다는 걸 이제 알았어요
익명
서류 뗄 일이 있어서 이것저것 보다가 알게 됐는데 재작년에 중간정산을 받았더라구요;; 저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
물어보니까 그때 형 사업 잠깐 힘들다고 해서 빌려준 거라고. 갚기로 했다고. 근데 그 형이라는 사람은 몇 년 전에도 똑같은 소리 했었거든요 그때도 우리 돈 나갔고
결혼하고 십몇 년을 이런 식이에요 큰 돈이 나갈 때마다 저는 항상 제일 마지막에 알아요. 그것도 우연히
그렇다고 제가 살림을 안 챙긴 것도 아니고 애들 학원비며 관리비며 다 제 통장에서 나가는데 정작 큰 건 저를 통하지 않아요 그게 제일 이상한 거예요 신뢰가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저를 계산에 안 넣는 느낌
아 근데 이런 얘기 하면 다들 그래도 애들 생각해서 참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그러시고. 참는 게 뭔지 이제 잘 모르겠어요 십년을 참았는데 참은 게 쌓이는 게 아니라 그냥 없어지는 거 같아서
오늘 얘기하다가 또 목소리 커졌는데 애가 방에서 나왔어요 그래서 그냥 멈췄어요 항상 그렇게 끝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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